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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잡종강세” “튀기”…다문화가족 비하한 익산시장
관리자 ㅣ 2019-06-26 ㅣ 46

지난달 행사장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를 비하하는 ‘잡종강세’라는 말을 한 정헌율 익산시장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등 6개 단체는 25일 오전 전북 익산시청 앞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이주민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혐오발언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 시장은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을 잠재적 위험요소로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표현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발언이 인종주의적 편견에 입각한 심각한 차별·혐오의 발언이라는 인식을 못한다는 점이다. 이후 문제가 되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문화가족의 자녀를 더욱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결혼이민자가 전북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익산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다문화가족이 일상적으로 차별에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다. 자치단체장의 인식이 곧바로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자체장과 고위 공직자들이 먼저 인권감수성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정 시장의 소속 정당인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에도 항의방문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11일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14회 행복나눔운동회’에서 나왔다. 정 시장이 축사에서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똑똑하고 예쁜 애들(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을 사회에서 잘못 지도하면 프랑스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를 보도한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도 “튀기들이 얼굴도 예쁘고 똑똑하지만 튀기라는 말을 쓸 수 없어 한 말이다. ‘당신들은 잡종이다’고 말한 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가족들을 띄워주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운동회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9개국 출신 다문화가족 600여명이 참석해 정 시장의 축사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잡종강세’는 잡종이 생육과 번식력 등에서 양친보다 우수한 성질을 갖는 것으로 모든 잡종에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양친의 조합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다. ‘튀기’는 혼혈아를 칭하는 우리말의 비하적인 표현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출처 : 2019.6.25 한겨레신문

*해당원본글 : http://www.hani.co.kr/arti/area/honam/899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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